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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낚시 / 등산 / 레져 / 캠핑

2013년 8월 광복절 주말 충남 태안 안흥항 선상낚시 후기

 아직 8월에 강원도 삼척으로 휴가 다녀온 것도 정리를 못 하였는데,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서 다녀온 낚시 후기를 먼저 올리게 되네요. 

 

전날 푹 쉬고 일찍 들어가서 자야 했는데, 마치 소풍 가기 전날 초등학생처럼 들뜬 마음으로 잠도 거의 못 자고 출발을 하게 됐지요.

이날의 목적지는 태안 안흥항입니다. 몇주 전에 안흥낚시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도 하고요.

 

안흥 낚시 홈페이지는 : http://www.badawa.co.kr/ 

 

낚시가게인데 한곳에서 여러 선사의 예약/ 대기/ 조황 정보/ 후기 등 홈페이지를 관리하여서

선사의 홈페이지보다는 이곳 낚시가게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약하는 게 더 편리해요. 

 

저는 팀에 나중에 참여하게 되어, 기존예약에 추가 하였는데, 

선사와 안흥낚시 홈페이지가 두곳이라 중간에 약간 혼선이 있었지요. (나중에 잘 정리됨 ^^ )

 

 



오전 01시 50분 집합장소에서 모입니다.

제가 1등이네요 ^^ 낚시가방 아이스박스 등등 내려놓고 주차하고 기다립니다. 차례로 두 분 오시고요!!

위에 뚜쥬르 과자점 가방은 이날 먹을 샌드위치 - 이번엔 열심히 전투낚시 한번 해보자 전의/戰意(?)를 다지고 
간단하게 낚시하면서 먹을 수 있게 샌드위치 백작 처럼 우리도!!! 도전!!



오전 3:40분 경 충남 태안 안흥항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조사님이 모이셨네요. 

다음날 충청남도 도지사배 낚시대회도 있어서 더욱 열기가 치열하네요.

 1등 상품이 200만원 상당의 냉장고 인가하니, 가정이 있으신 조사님들
1등만 하면 최소 6개월 아니 1년 출조권은 보장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



일단 낚시배에 자리를 정하고요 -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저희 셋은 삼위일체 -  우리 계획은, 형은 일단 앞으로 차를 주차하고 저와 낚시장비와 짐을 우선 내리고요.
몇 주 전에 먼저 그 배를 경험한 동생이 낚싯대를 들고 배에 타서 자리를 잡고 그동안 저는 짐을 지키고
형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동생과 저는 장비를 배로 옮겼습니다. 

저희는 뉴길성호. 요즘 안흥항에서 뉴길성호/행운호가 잘나간다고 해요.




자리를 맡고 새벽에 문을 연 식당으로 아침밥!!
해누리 식당인가 해무리 식당인데 그냥그냥 하다는 말에 다른 식당도 마땅치 않아서 들어갔습니다. 

저는 해장국 




형은 바지락탕 - 바지락탕을 시켰어야 했는데...
해장국/바지락탕 둘다 가격은 7,000원 




이모님들도 친절하시고 다 좋았는데 결정적으로 맛이...맛이...안습이네요.
해장국 그냥 고기 삶은 국물에 우거지 넣고 양념 적당히 하면 먹을만한데 

김치를 담고 물에 헹궈서 해장국을 끓였나 봐요. 해장국인데 신김치 맛이 나네요. 밍밍한게 조미료 맛도 확 나고요. 
팔팔 끓여서 뜨끈한 맛이라도 나면 몰라도 미지근하니깐, 얼마 안되는 건더기만 건져 먹고 밥은 반이나 남겼네요. ㅜㅜ 
낙지젓갈은 양념이 칼칼한게 맛이 좋아서 다행 ^^ 



어쨌든 밥을 먹고, 안흥낚시에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미끼 등 필요한 물건을 구매 후 
오전 3:50분 모든 조사님 승선하고 출발합니다. 약 2시간 정도 이동한다고 하네요.

선실에서 2시간 정도 눈을 붙이려고 하는데, 1시간 정도까지는 어떻게 보냈는데
이날 너울이 쳐서 속이 울렁울렁하네요. 배멀미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너울에 처음 배멀미 했네요. 

나중에 형이 '아네론' 한알아 줘서 먹었는데도 이미 속은 울렁 거려서




동쪽에서 해가 뜨는데 참 좋네요. 





저는 포인트 여밭에 도착해서도 속이 안좋아서 좀 앉아서 쉬고, 배도 아파서 화장실도 다녀오고요.
한타임 쉬기로 마음 먹고 집중을 합니다. 

그 사이에 동생님이 마수걸이 하네요. 저는 옆에서 V ,
 선장님이 씨익 웃으시네요..이넘이 하라는 낚시는 안하고 V 질은 하시는것 같은 느낌 ㅋㅋ

느낌 아니까!!



좀 쉬었다가 저도 한수





형도 꾸준히 올리시고 




아우님도 꾸준히 올리시고 



형의 복장이 바뀌었죠? 제비표우의 

중간에 소나기도 내리고 우박도 내려서 우비를 입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속옷에 신발까지 다 젖어버린, 그래도 즐거워요.. 

수심 70m 에서 4짜 좀 넘는 우럭인데, 오늘은 물고기들이 입질이 없네요.






형이 꾸준히 올리시고 
저는 뭘 했느냐고요? 물고기들 밑밥 줬어요!! 아침에 먹은 해장국 그대로 물고기들 먹기 좋게 바다에 뿌려주고요
그래도 제가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 건 낚싯대 넣으면 올리고, 올리고 했답니다.

아침에 밥을 반 공기만 먹었는데, 한공기 다 먹었으면 저의 양옆에서 2배로 물고기를 올렸을 텐데 좀 아쉽네요..ㅎㅎ





쿨러 - 대박까지는 아니고 중박정도요.

선창장에서 회떠주시는 이모님이 맞바람 불고 안잡힐거라고 하시던데 이정도면 저빼고 두분이 노력 많이하신 조과 ^^

여러분 오셨는데, 너울에 멀미 하셔서 종일 선실에서 누워계시던 분들도 계셨고요 ㅠㅠ
저도 의지로 좀 노력했지만 정신 못차리고 헤롱헤롱 했네요. 




돌아오는 길에는 뱃머리위에서 떡실신...





그 결과는 이렇게 짝짝으로 타버린 내 다리 ㅠㅠ 

집으로 돌아와서 낚시장비 잘 세척 후 기절하였습니다 







12시간 경과 후 기상 




잡아온 생선 서더리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상할 수도 있으니
미리 한번 끓여놓앗어요.

다시 끓여서 맑은탕으로 끓입니다. 호박 양파 마늘 고추 넣고 




한소큼 더 끓여요. 생선을 민물에 자꾸 헹구면 맛이 없어져요.
헹구지 말고 그냥 끓여도 되요. 그럼 적절하게 간도 되어서 좋죠

큰 우럭 대가리에 눈과 볼살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신기하게도 눈알과 볼살만 실종되었네요..
특수부위 좋아하시는 분께서 먼저 드신걸로. 볼살 제가 노렸는데 ㅋㅋ






 

접시에 올려놓은 우럭대가리..꽤 크죠? 

 

 

 

힘들고 재밌었던 전투낚시 였습니다. 멀미를 안 한다고 자만하였는데, 다음엔 조금 멀리 나갈때는 준비 단디해서(?) 해야겠습니다.

 

 

Motion sick ...

 

 

 

 

갈치 잡으러는 몇시간 배타고 나간다던데... 추석때 한번 도전? 할아버지 제삿상에 갈치 올려드릴게요..(제삿상은 조기 아닌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