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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경기 / 인천

중식당의 영원한 짝꿍 ~ 짜장면과 탕수육~ /오랜 전통의 화상 중식당


날은 유니짜장이 먹고 싶어서 평택 통복시장에 있는 개화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비전동에 있는 동해장과 형제지만, 저는 그곳의 짜장/짬뽕 보다는 이곳의 유니짜장이 훨씬 더 맛있고 입에 맞아서요.

사실 다른 중국집에서는 짜장면 대신 짬뽕을 먹지만 유난히 이곳 유니짜장은 옛날 저의 No.1 중식당 생금원의 유니짜장의 추억이 생각 나서요.

 

지난 방문은 6월이었는데 그동안 약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옆에 가게 입구 오른편에 작게 있던 옷가게가 나가고, 그 자리에 테이블을 몇 개 놓으셨네요.

아마 점심에 짜장면 한 그릇씩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가 봐요. 이날도 저의 뒤에는 한 70대 노신사 한 분이 한 그릇 드시고 계셨거든요. 

내부는 전과 비슷한데 뭔가 아주 살짝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요. 

 

지난 방문기 및 메뉴 등 차림표는 아래를 참조하시고요.

 

http://junglewsh.blog.me/40191657670

http://junglewsh.blog.me/40181042114 

 

 



오래된 엽차잔. 저보다는 훠~~얼씬 오래되었고, 이날 같이 갔던 형이 내일 모래면 마흔이시니, 아마 형과 비슷하거나 더 되었을 듯합니다.

이 형은 동해장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몰래 소주와 탕수육을 먹었다고 자백하였는데, 

이곳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통복시장은 이 동네 애들과 싸우러 오셨던 기억만 있으시다고...   응???
ㅋㅋㅋ



중국 술에 전에 없던 가격표가 붙여졌네요. 가격도 괜찮네요.

Jessie J 가 부릅니다 'Price tag'

We'll pay them with love tonight~~

It's not about the money, money, money
We don't need your money, money, money
We just wanna make the world dance
Forget about the price tag~~~

가격표는 잊고, 세상을 춤추게...응??



저 위쪽에는 수정방도 있더군요. 저기 술병이 진열된 곳 바로 앞은 테이블을 2개를 붙이고 의자가 4개 있던데 아무래도 요리를 많이 시키고
술을 시켜먹는 자리인가요? 여기는 좀 일찍 문을 닫는 듯하니, 다음에 낮에 한잔 하실 분 계신가요??

의자가 4개니 선착순 3명 모십니다. 



탕수육도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둘이 유니짜장 곱뺴기에 탕수육 하나 작은 거면 딱 적당하였을 텐데, 유니짜장만 주문하였다가, 오랜만에 왔으니 탕수육도 하나 추가하였네요.

 


잘 튀겨졌죠.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탕수육.
소스가 좀 달았지만 탕 이 엿당/糖 이니 단음식이니깐 사실 단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탕수육소스의 내용물로는 오이/죽순/당근/목이/양파 등이 있습니다.
토마토를 좋아하고 또 아무리 전립선에 좋다지만, 이곳저곳 무분별한 사용은 사양합니다.

중간중간 튀김이 좀 작은게 있어서 아쉬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유니짜장면 - 6000원 입니다.

짜장면처럼 단순한 음식이 몇 가지 있죠. 먹고 바로 '맛있다', '맛없다', '별로다.' 등의 반응이 즉각 즉각 나오는
기본적인 짜장의 달고 짠맛과 갈은 돼지고기를 함께 볶았으니 기름 맛에 향까지 올라오니 

주방에서 자장 볶는 소리를 듣고, 냄새만 맡아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어릴 때는 어른들이, 자장면 위에 고춧가루를 듬뿍 섞어서 먹는 게 이상해 보였고 

점점 커가면서 잘 모르면서 그걸 따라서 고춧가루를 뿌려 먹기도 하고

더 커서는 가끔은 먼저 고춧가루를 섞기도 하고 그 맛을 즐겼는데요.


여기는 춘장에 미리 고추가루를 섞어서 볶아, 매운맛이 돕니다. (성인취향)


유니짜장은 간 돼지고기를 볶아서 약간 기름져서 매콤한 맛을 더한 게 장점도 있지만

어린아이나 매운걸 안 드시는 분들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유니짜장면 항상 맛있게 먹는 곳입니다.

 

위치는 평택 통복동 기업은행 뒷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