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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경기 / 인천

[동해장] 백발의 중국 할아버지가 해주는 맛있는 중식당, 오늘은 코스로~

 요즘 포스팅이 많이 밀려있네요.

 

지난달에 다녀온 동해장입니다. 이날은 여럿이 모여서 코스요리에 도전하였습니다. 

 

제 블로그 포스팅을 검색하시면, '동해장' 이나 형이 하시는 '개화식당' 몇개 있으니 검색하면 메뉴나 가격표 참조하시고 

 

 


이렇게 앞에 종이가 새로 바뀌었네요. 아니 새로 생겼네요.
전에는 이 종이가 없었죠. 종이 하나로 좀 깔끔해진 느낌.

건물도 식당도 지은지 좀 연식이 되다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 종이가 살짝 깔끔해진 느낌이 생겨서 좋군요.



오늘은 '연태고량주' 옌타이?

병에 연태고량 이라고 써있으니, 대, 중, 소 술병의 모양이 다르게 생겼어요.
처음에 큰병이 좀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중간 사이즈 병은 몇명을 훌훌 마셔버려서, 이제는 처음부터 큰 크기로 시작합니다. 



코스의 첫 요리는 양장피 아니 차가운 냉장피네요. 
洋張皮 이 아닌 張皮 입니다.
재료들은 미리 준비를 해서 나올때 냉채 처럼 차갑게 나오니, 더운 요즘에 잘 어울리는 요리네요. 

개화식당은 마늘+겨자로 소스를 하였는데 동생분은 간장과 겨자를 소스로 사용했습니다. 

소스는 간장과 겨자를 기본으로 하였는데 겨자가 좀 더 들어가서 코를 팍 찌르는 맛이 있으면 더욱 좋겠네요. 

고추냉이로 코가 뻥 뚤리는 느낌은 가끔 좋더라고요. 



당근, 양파, 오이, 갑오징어, 새우, 목이버섯 , 소라 , 스지(?) 등의 구성

아래에 자박자박하게 깔린 소스를 더 뿌려서 먹으면 좋네요. 





왼편에는 마오타이 ㅋ 띵호형께서 집에서 가져오셨습니다. 
마땅히 담아오실 병이 없어서, 저 병에 담아왔는데요...으아 저 병도 은근 잘 어울리네요.

저 병이 무슨 병인지 알아 보시는 분 계신가요?
맞추시면 경품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연태는 34도 인가 그런데, 마오타이/모태주는 53도 인가 그렇죠. 그래도 목넘김이 부드러운데 속에서는 뜨끈한게 스윽 하고 올라오네요.

원샷해도 되죠? 느낌 아니깐...병나발 불어도 되죠? 많이 해봤으니깐..





 게살소스가 올라간 유산슬 같네요.

위에는 게살+계란 흰자 같고요. 게살 함량은 적은 편인데 

저는 갑각류에 알러지가 있으니 소스를 걷고 안에 볶음만 건져냈습니다 

 

 


이렇게 소스와  함께 섞어서 먹어야 제맛인데요




저는 안쪽에 내용물만 소스를 빼고 먹었습니다.
내용물에는 간이 심심하고 담백하네요, 소스와 같이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버섯,죽순, 피망, 새우 등 기존의 유산슬과 비슷한데 돼지고기는 안 들어간 것 같네요.



이건 표고버섯튀김
표고버섯에 기둥을 떼고 그 안에 만두속처럼 채워서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요리 입니다.
오늘은 위에 소스도 있네요. 살짝 매콤한 소스 입니다.




가지튀김도 있는데, 가지속을 파내고 비슷하게 만든 요리인데요.
여름엔 가지가 맛있으니깐 다음엔 가지튀김에 도전해봐야겠네요. 




칠리새우/ 깐쇼새우 / 乾燒蝦 
새우튀김에 매콤달콤한 케챱/토마소소스로 맛을 낸 깐쇼새우죠.

이것 또한 갑각류라 맛을 못봣으니 저는 맛은 모르겠네요. 




이날 참석하신 어떤 분의 베스트는 이 깐쇼새우 였다고 합니다. 

저의 베스트는 표고버섯 


 

새우의 속살 

 

 


누룽지 튀김위에 야채볶은 소스를 얹은건가 했는데 

이 안을 뒤집어 보니 




안에는 오향도가니 와 동파육이 들어있네요. 

 

음 약간 기름지지만 맛있네요.. 맛있네요. 도가니/스지는 제가 좋아하는데 탕으로 먹는 것 보다 약간의 향이 가미되어 재미있는 맛과 향이네요.

동파육과 도가니는 부들부들 해서 먹기도 좋고요. 누룽지 튀김은 바삭바삭하니 소스와 섞어서 먹으면 복잡한 식감이 나네요.

 

이때부터 점점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데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살이 찌는건 뭐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탕수육.
동해장 탕수육이야 뭐 맛있죠. 설명은 생략합니다...




 

탕수육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 마지막은 국물이 드시고 싶다던 분의 요청에 의해서 짬뽕

 

 

 

평택 시골지역에서 이렇게 맛있게 여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네요.

 

실내나 화장실 쪽은 좀 지저분해서 가기 싫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저는 가끔 생각나는 곳입니다.

 

다음에 또 모임을 해서 여러가지 요리에 도전을 해야겠네요. 요리 하나 하나도 맛있고 양도 많아서 

모임의 인원이 많으면 각자 먹고 싶은 요리를 하나씩 주문하여서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언제나 저의 설명은 간단하고 허접하지만, 다녀온지 좀 지나서 그런지 오늘도 이날 즐겼던 맛에 비해서 설명이 적네요.

앞으론 포스팅의 내용을 미리미리 적어놓아야 겠네요.

 

 

다음에 저와 함께 다른 요리에 도전 하실 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