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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그 외 지역

[동막막국수] 삼척의 숨어있는 막국수 식당,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삼척에는 부일막국수가 유명하죠. 환선굴/대금굴 가는 길에 부일막국수를 지나가는데 

이곳 동막막국수가 부일막국수보다 괜찮다는 소문을 입수하여 찾아가봤습니다.

 

다음 날 환선굴/대금굴이 목적지니 기회가 된다면 가는길에 부일막국수도 먹어보고 이곳과 비교도 할 수 있으니깐요.

 

 



이런 외관. 허름한 시골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시골에 놀러가면 있던 그런 집 




위치, 시설 등등 모든걸 감안했어도 전혀 저렴하지 않은 가격.

주문후에 반죽을 하여서 면을 뽑고 삶아 내는것 같아요. 
옆에 한테이블 손님이 계시고 저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면을 뽑고 삶는 시간이 걸리네요
주변에 (백숙재료인 ㅠㅠ) 닭장안의 닭도 구경하면서 기대감 급 상승!!!





등장했습니다. 이건 물막국수 곱빼기 

김가루/깨가루의 압박!! 
약간 얼은 동치미국물이 들어있고요.. 이때가 동해에 찾아온 102년만의 더위였다고 하니 엄청 더웠죠.





물막국수 보통 
더운데 기다리면서 , 막국수가 나오자마자 시원한 육수를 쭉 들이켜보니 새콤하네요. 
뭔가 청량음료의 맛도 느껴지는데요. 동치미 국물맛만은 아닌것 같은데 더위에 지쳐서 상태가 상태인지라 뭐라 확신은 못하겠네요.

새콤한 육수 쭈우욱 들이키고 정신을 차립니다. 



이건 비빔막국수 보통 이네요.






반찬은 배추로 담근 백김치와 무김치 

일단 맛을 보니 저 백김치의 국물을 넣은듯 하네요. 




면만 따로 맛을 보니 , 달아요 
국물은 새콤하고 , 면은 달고 이게 무슨 조화인가 
따로 따로 먹으면 시고 달고 해서 뭐 이 시골까지 찾아와서 이걸 먹나 싶었는데
양념장과 섞으니깐 좀 조화가 되네요. 새콤 달콤 매콤 한 맛이 어우러져요. 

자취할때 신김치로 김치찌개나 국을 끓일때 너무 시면 설탕을 살짝 넣었거든요. 그러면 신맛이 살짝 줄었는데
그런 원리인듯 싶네요. 육수는 시고, 면은 달고 양념장은 매콤하게요. 




 

저쪽 남자가 서있는 쪽이 주방인데, 작지 많은 않고요. 나름 체계가 있었습니다.

반죽하고 , 면 뽑고, 삶고 등등 

 

오른쪽에는 닭장이 있는데, 더워서 선풍기 틀어줬네요~~^^ 호강하는 닭들

 

 삼척 시골에 있는 허름한 곳이지만 나름 주변에서 손님들도 많고 그런가봐요. 

수육은 먹지 않고 보기만 했는데 비주얼은  제가 좋아하는 식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부일막국수도 먹고 비교를 한번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