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돼지갈비를 먹으러 풍성갈비 - 비전동 으로 다녀왔습니다.
이 풍성갈비가 합정동에도 한곳이 있는데요, 처음에 오픈할 당시에 한번 가보고 처음 와보네요.
그때는 오픈초기에 사람도 많고 시끄러워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서 방문이 없었죠.
여기 미국산 소생갈비가 괜찬다고 하여서 왔습니다.
그런데 자꾸 풍성갈비를 풍선 풍선 으로 발음을 하죠..ㅎ
단호박찜, 미역초무침, 버섯, 브로컬리, 샐러드 등 반찬
청포묵, 무절임, 양파채
오른쪽 하얀건 꼭 가래떡 처럼 생겼는데, 버섯이에요. 기둥을 동그랗게 자른거.
생갈비 입니다. 우선 3인분 주문을 하였는데요
사진으로 봐도 양이 꽤 넉넉합니다. 갈비뼈로부터 포를 뜨고 칼집도 앞뒤로 내어서 좋앗는데요
일부는 너무 칼집을 내셔서 가위로 그 부분을 자르면 고기가 너무 잘게 잘려서 아쉬웠어요.
아니면 제가 가위로 자르는 부위를 잘못 선택 했을 수도 있고요 ^^
아마 제가 잘못 썰었을 듯.. 갈비에 갈집 내시는 기술 >>>> 넘사벽 >>> > 제가 가위로 고기 자르는 기술 이겠죠? ㅎ
기름기도 적당하고요
육안으로 보기에 고기의 색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쁜 선홍색
뼈 부위로 포를 뜬 흔적
불판이 바뀌었네요. 전에는 구리석쇠 였는데 요즘 대세인 피아노줄 얇은 불판입니다.
이 줄이 얇아서 고기 및 양념 등과 접촉하는 면이 적어서 덜 타서 요즘 이 불판이 자주 보여요.
전에 삼겹살 굽는 옥돌판은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이거는 약간 마음에 드네요.
불판이 바뀌었네요. 전에는 구리석쇠 였는데 요즘 대세인 피아노줄 얇은 불판입니다.
이 줄이 얇아서 고기 및 양념 등과 접촉하는 면이 적어서 덜 타서 요즘 이 불판이 자주 보여요.
전에 삼겹살 굽는 옥돌판은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이거는 약간 마음에 드네요.
갈비 석쇠에 올리고요
먼저 익은 부위는 잘라서 가장자리에 놓고 또 올립니다.
잘 익혀서 , 소금 살짝 찍고 오랬만에 젓가락 샷!!
뼈 쪽에 붙은 고기는 더 익히고요
보통은 레어도 잘 먹는데, 오늘은 미디엄 이상으로 굽습니다.
구지 한우와 비교를 하자면 풍미가 좀 약한 느낌입니다. 입안에서 녹는건 아니지만 질기지도 않고요.
(사실 고기가 입안에서 정말 녹으면 침이 염산같은 화학약품 이거나 고기에 이상한 짓을 했을 수도 있는거죠 ㅎ)
그만큼 고기가 부드럽다 라고 쓰는 걸텐데, 그런 표현을 너무 들으니 식상해서요.
참신한 표현을 찾아서 쓰고 싶은 마음..
하지만 한우와의 가격차이는 무시 할 수 가 없죠. 한우만 찾기에는 부담이 가고요. 수입산 소도 한우에 필적하는 소들도 많고 더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소들도 있죠.
생갈비를 먹어봤으니, 이번엔 양념갈비 입니다.
양념이 진하지 않아 보입니다. 주방에서 살짝 초벌을 해서 가져다 주시는 군요.
양념갈비는 생갈비 보다는 그람수가 더 많이 나가는데 가격은 더 저렴하군요.
제 추측이지만, 생갈비로 만들어 놓고,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생갈비에 양념을 할 수 도 있겠네요.
2인분으로 기억이 되고요.
양념갈비는 호불호가 있을 듯 싶어요. 사람을 확 끄는 양념의 맛이 좀 부족하지만
양념이 진하지 않아서, 약간 달콤하고 진한 양념갈비의 맛을 즐기시는 분은 안 좋아 하실수도.
개인적으로는 진한 양념도 좋아하는데, 카라멜색소나 기타 색상을 이쁘게 내려고 첨가물이 안들어가서 좋은 것 같아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죠. 잡을 수는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면 되지만요.
갈비뼈가 잘 익었습니다.
생선도 가시에 붙은 부위가 제일 맛이 좋은것 처럼, 저는 갈비에 붙은 이 부위가 제일 좋아요.
예전에 수원의 가보정에서 갈비를 먹는데, 갈비뼈가 안보여서 서운했는데, 나중에 된장찌개에서 나오더군요. 방가웠다 갈비야!!
양념갈비도 굽고요. 잘 먹었습니다.
식사로는 냉면/누룽지/공기밥 등이 있는데요.
비전동 풍선갈비 냉면은 좀 안맞는것 같아서 여기에서는 다들 된장찌개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20m 쯤 떨어진 곳에 고복례/고복수 냉면이 있는데 가서 하나 포장해 와서 갈비에 싸서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 라고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진 못하였죠.
미국산 생갈비의 풍미가 약하여 육우가 아닌가 생각도 하였는데요
둘다 국내산인 소양념갈비(육우)/ 한우양념갈비가 따로 존재 하는걸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미국산 소고기나, 육우가 무조건 안좋다는건 아닙니다. 세교동에 있는 '도축장'은 국산 육우를 파는데요. 그곳도 참 좋아하거든요.
미국산 소가 무조건 안좋다는 분들의 태클은 사양합니다. 미국에서 10년 넘게 미국소 많이 먹고, 그 전에도 수입 미국소 많이 먹었고 먹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한우의 등급은 1++,1+,1,2,3, 정도 인데 마블링으로 등급을 메겨버리니 등급이 높은 소가 기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마블링이 멋진 고기를 사진 잘 찍어 놓으면 그림도 좋고 하지만 우와 엄청 맛있겠다 라는 생각보다는 ...기름이 엄청 많겠구나 라고 먼저 생각이 들어서요
조금 먹으면 지방 때문에 맛이 풍부해서 참 좋은데 금방 질려요. 기름기가 적은 부위인 그런 부위가 더 좋은건 저 뿐인가요?? ㅎㅎ
(제 개인적인 입맛이니 한우 등급 관계자 분들은 그냥 허접 블로거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또 딴소리 시작... 이쯤에서 다른 말은 끝내고요.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소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고기 특유의 풍부한 맛은 아쉽지만 그 외에는 다 만족스러웠던 곳이네요.
위치는 조개터 큰길에서 고복례냉면이 우측에 있다면 좌회전 후 15m 쯤 직진 후 우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