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자치신문에 탈불자/새터민이 한다는 냉면집이 생겼다고 하여서 방문했습니다.
북한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먹고 살기 힘든데, 밥도 먹기 힘든 상황에서 냉면을 해먹을 여유가 있겠습니까 만은
그래도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왔습니다. 혹시 알아요 유명한 냉면집에서 일했던 분이거나 경력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 평양냉면은 아니고, 함흥식으로 감자전분으로 만든 얇고 가는 면입니다. 가끔 이 쫄깃하고 가는 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기사의 설명은 평안남도 덕천 냉면 이라고 하네요. 1998년도에 탈북을 하였고, 어머니로 부터 냉면의 육수 등의 비법을 전부 받았다고 하고요.
기사에는 이런 내용은 없었는데, 육쌈냉면 스타일이네요. 냉면을 주문하면 돼지불고기가 조금 곁들여 나옵니다.
육쌈냉면은 제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먹어봐야죠.
양념은 진하지 않고 괜찮은 편이고요.
약간 냄새가 났지만, 안좋거나 심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손님이 많이 몰려서 한번에 다량으로 구워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돼지고기랑 같이 싸먹으면 맛 좋죠!
꼭 갈비집에서 갈비와 물냉면을 싸서 먹는 맛이랄까요.
소갈비+물냉면 조합이라면, 여기는 비빔냉면+돼지불고기 의 조합입니다.
회랑 고기랑 함께 먹으면 뭐 새끼미 냉면이죠.
탈북자가 만든다고 하여서 기대를 살짝 가지고 갔다가, 냉면과 고기를 같이 주는 스타일 이라고 기대감이 확 줄었는데요.
맛을 보니깐 이 가격에 이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평택에 회냉면.코다리 냉면 하는곳도 없자나요. 이렇게 생겨주면 반갑죠. 가끔 함흥냉면이 먹고 싶으면 멀리 안가고 방문 할 수 있으니깐요.
위치는 평택시 동삭동 평택여고 앞의 뜨락 한정식 옆에 있습니다.
자주 업종이 바뀌는 자리인데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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