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신장동 김네집
워낙 유명한 집이죠
전국구 유명한 식당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맛이 가버린, 친절도 가버린, 가격도 가버린 전국 몇대 짬뽕 이라는 ㅇㅂㄹ 도 있지만 거긴 안간지 오래라...쿨럭...
김네집도 친절하지 않다, 어떻다 말은 많던데, 저는 그런 불친절은 느꼈던 적은 없네요...(다행히도??)
아마 사시사철, 아침저녁 밥 시간 상관없이, 바쁘니깐 무뚝뚝한 정도라고 생각...
손님이 없을때는, 파 썰어, 양파 썰어, 햄썰어, 소세지썰어, 김치썰어
바쁜시간엔 서빙하랴, 마늘 넣어주러 다니느냐, 라면사리 들고, 음료수 들고 , 육수 들고 계산하고 포장하고
일이 매우 많은 식당.
가게가 장사가 안되면 주인 속터지고, 장사가 너무 잘되면 종업원이 속터지고...읭??
그래도 여기는 한번 일하는 아주머니들은 꾸준히 오래 일 하시는 듯해요...
이날은 일요일 8시경 방문...여전히 사람이 많아요.
5명이 갔는데, 2층으로 올라갔지만 도저히 5명이 앉을 수 없는 자리라서 3명2명으로 나워서 앉음.
3인분 2인분 나눠서!!!
유일무이 한 반찬인 김치..간이 쎄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부위로 가져다 주셨네요.
배추 아래기둥보다 위쪽이 좋거든요..
이 집에서는 매우 매우 소중한 김치...마이 프레셔~~스!!!
상을 치울때도 항상 저 소중한 김치는 제일 위로 올려서 가져가요...
왜 냐구요?? 추측만 할 뿐이에요...
워낙 바쁜 나머지...^^
아니면 기다리기 심심하니깐 밥풀 좀
2인분 나왔습니다.
부대찌개 1인분에 8,000원 이면 몸값이 나가는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내용물을 보면 구성이 좋음.
양파, 파, 미제 소세지, 미제 햄, 미제 갈은 소고기
햄이나 소세지도 등급이 있자나요. 어떤 곳에 가면 햄이랑 소세지가 진짜 저질재료라는걸 눈으로 먼저 보고
혀로 느끼는데 여기는 , 어릴때 미군부대에서 사오던 그 소세지/햄 맛
아직도 그 햄은 사다가 먹어요..소세지는 가끔 삶아서 먹으면 맛있고요...포장지에 옥수수 그림 그러져 있던 소세지 기억하시는 분??
평택은 미군부대가 두곳이 있다보니 미제아줌마(?) 들이 많아서, 80년대에도 미제 물건들을 흔하게 접했던거 같아요.
아직도 미제라면 사족을 못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제는 한국제품들도 그에 뒤지지 않는 제품들이 많자나요 ㅎㅎ
요즘은 부대 식당들 가도 맛이 ...
카미서리나 BX 에 가끔은 생각나는 아이템들이 있긴 함.
저에겐 추억의 맛...
약간 지저분 해도, 200% 심증이 가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도 여기가 가끔 생각이 나는걸 보면
음식에 마약 이라도 탈리가 없자나요...비싼데...마약김밥 이라고 파는것들..그 가격에 마약 집어 넣고 팔면 오히려 손해!!! 응??
이런 모양..건더기가 많죠...
비싼 만큼 부대찌게에 들어가는 재료는 좋아요.
치즈 2장 득템이네요 ^ㅡ^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지만 , 여긴 김치도 양념도 칼칼한 편이라서 두장 넣어도 좋아요..
갈은 고기랑 햄
보통 2인분엔 치즈 1장인데
치즈 2장의 위엄!!! ㅎㅎㅎ
뚜껑 덮고 기다리면 치즈가 녹아가면서 육수는 끓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 이제 아줌마가 와서 마늘 큰수저로 뙇 넣어주죠
치즈가 녹고
갈은 마늘 한숟가락 뙇!!
저 마늘이 들어가야 제맛...넣는 타이밍도 중요한가봐요..안그럼 바쁜데 편하게 처음부터 넣으면 되는데
중간에 넣는 이유가 있겠죠...
잘 끓었습니다..
대접밥으로 한공기...
다른 방문기를 보면, 그릇이 사기그릇/멜라닌 그릇이 있는데
좀 한가한 시간엔 사기그릇
바쁜 시간에는 멜라닌그릇
한국자 떠서
맛있게
소세지랑 밥이랑 쓱쓱 비벼서
포스팅을 쓰는데, 사진으로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라면 사리는 신라면.
가격은 올라서 2천원. 그래도 허접한 사리면 이나 그런게 아닌 라면의 甲 신라면
라면스프 하나 넣고요..건더기 스프만..
마법스프는 안넣고
면이 안불게 잘 익혀가면서
잘 익혀서 라면사리까지 맛있게...
유명한 식당 답게 여기도 말이 많지만, 저도 100% 만족 하는건 아니고
손님이 나간 테이블을 치울때 소중하게 다루는 김치에 심증 200%가 가지만 ..(물증은 아직 없음)
먹으면 항상 맛있게 먹고 오는 집!!
한평남짓한 2층 올라가는 계단밑의 주방에서 마법을 부리시는지 그 많은 찌개를 만들어 내시는 이모님들 대단...
위치는 송탄 신장동인데, 1호선 송탄역에서도 걸어갈만한거리에요..한 10분정도 도보로 걸으면 나와요.
'음식이야기 > 경기 /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화식당] 평택에 오래된 화교 중식당 - 양장피, 탕수육, 유니짜장 (0) | 2013.06.21 |
---|---|
[양평신내해장국] 해장국 / 내장탕 -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선짓국 (0) | 2013.06.21 |
[산채원] 산나물정식 ~ 여러가지 산나물과 솥밥 깔끔하고 맛있네요 (0) | 2013.06.21 |
[재홍분식] 이곳도 평택의 유명 분식집 - 즉석떡볶이 와 쫄면 (0) | 2013.06.21 |
[우정집] 우정집 경기도 안성의 냉면 맛집!! (0) | 201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