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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경기 / 인천

아침마다 닭 속을 채워 만든다는 전복삼계탕과 서리태공국수

P 형께서 출장을 가기 전,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저녁 비행기라서 시간이 여유가 있었어요.. 

 

여름이다 보니, 계절 메뉴인 삼계탕이 나왔길래 도전..

아줌마한테, 여기 삼계탕 직접 끓이나요? 물어봤는데 아침마다 닭 속에 재료를 넣고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보통 봉지제품을 따서 끓여주는 곳이 많아서 비싼 몸값에도 (15,000원) 한번 도전을 하였는데...

 

결과는, '이걸 과연 아침마다 속을 넣어서 이렇게 만들었다면 왜 수고스럽게 그 짓을 하고 있나' 였습니다..

 

 


김치도 자르고, 수저도 놓고 바쁘네요 바빠~~



조금 맛보는 보리밥 





열무김치 




겉절이- 겉절이는 보통 양념이 많고 진한데 음..양념이 많네요



삼계탕 시켜서 나오는 양파와 고추 



해물칼국수 
양이 꽤 많아요 


 

홍합위주로

 

 

 


서리태콩국수

콩국의 맛이 편차가 조금 있지만 이날은 꽤 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위에 두 메뉴는 제가 먹은게 아니라서 사진만 남기고 





이게 문제의 삼계탕.

분명 물어볼땐 아침마다 속을 넣는다고 하던데... 그 말만 믿고 주문을 한건데요...


일단 국물부터 간간해요. 곰탕이나 설렁탕이나 삼계탕이나 먹는 사람 입맛대로 소금을 넣어서 먹지 않나요??

국물에 아무것도 안넣었는데 간간해요. 오히려 싱겁게 먹는 사람에게는 짠 수준




압력솥에서 끓인건지 어떻게 푹 고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닭 가슴팍에 있는 삼각뿔 모양 물렁뼈가 오돌오돌한 식감이 아니고 퍼석퍼석한 느낌..



안에 말린 밤 2개, 마늘1개, 성인 남성 약지 정도, 아니 그 보다 작은 삼 (향도 안났지만 ㅎ)

닭도 사이즈가 작은 사이즈고요 은행은 하나 들었었나..

저 밤은 왜 말린건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식감도 안좋고 씹었는데 아 이건 뭐지 싶었던 맛... 
차라리 마늘을 더 넣었으면 



뼈의 상태는 까많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는 그 상태 




 생율 나오듯이 건율 그런건가요??? ㅎㅎㅎ

 

밤을 말려서 쓰는 곳은 또 처음 봤는데, 아침마다 닭 속을 넣고 수고를 하신다는데 왜 그러시나 모르겠는 맛.

차라리 하림에서 나오는 팩을 데워주는게 딱 10배 정도 더 맛이 좋을듯 하네요.

 

전복은 3cm 쯤 안되는 (냉동으로 추측되는) 1개 들어 있었고 

 

 

콩국수도 괜찮고 다른 메뉴들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집인데 계절메뉴라고 나온 삼계탕이 왜 이런진 모르겠네요.

 

가격도 15,000원이면 싼건 아니자나요.. 

혼자 후라이드치킨 1마리 못먹는데 ( 먹을 수 있나 ㅎㅎ) , 이 사이즈 닭은 한 2마리도 가능하겠어요..

 

나름 칼국수나 콩국수로 평택맛집인데,  오랫만에 등장한 실패한 메뉴네요